'퇴장만 아니었으면..' 황희찬, 전반전만 소화→ 4호골 무산…울버햄튼은 '승격팀' 루턴 타운과 1-1 무승부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황희찬이 전반전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울버햄튼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영국 루턴 커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루턴 타운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팀 루턴 타운은 3-4-3 전형을 들고나왔다. 공격에 치에도지 오그베네-칼튼 모리스-제이콥 브라운이 출격했다. 중원엔 알피 도흐티-마블러스 나캄바-알베르 삼비 로콩가-이사 카보레가 출전했다. 수비엔 어마리 벨-톰 록키어-리스 버크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토마스 카민스키가 지켰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를 필두로 2선에 황희찬-장리크너 벨가르드-페드로 네투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마리오 르미나-주앙 고메즈가 섰다. 포백은 라얀 아잇-누리-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초반부터 양 팀 공격을 주고받았다. 루턴 타운은 전반 4분 도흐티의 크로스를 브라운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울버햄튼도 반격했다. 전반 8분 황희찬이 침투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루턴 타운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9분 모리스가 감아 찬 슈팅이 울버햄튼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1분 브라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16분 브라운이 도흐티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지만 조세 사가 잡았다.
루턴 라운은 계속 슈팅을 날렸지만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전반 18분 도흐티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운 몸에 맞고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네투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무도 받지 못했다.
전반 37분 변수가 발생했다. 울버햄튼 벨가르드가 록키어를 향해 태클을 했다. 이후 두 선수의 다리가 엉키며 둘 다 일어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벨가르드가 록키어를 발로 차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곧바로 울버햄튼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도슨이 조세 사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골문을 향해 굴러갔고, 킬먼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울버햄튼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을 빼고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했다.
선제골을 울버햄튼이 넣었다. 후반 4분 네투가 측면에서 드리블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루턴 타운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르미나의 헤더를 카민스키가 겨우 막았다.
루턴 타운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울버햄튼 고메즈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모리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이날 45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리그 4호골 사냥엔 실패했다. 최근 활약이 좋았기에 이른 교체가 더 아쉽다.
이번 시즌 시작 직전 울버햄튼 로페데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중용받았던 황희찬 입장에선 악재였다. 다행히 게리 오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황희찬은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전에서 시즌 첫 출전했다. 그는 교체로 약 27분가량 활약했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은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2라운드에서 황의찬의 시즌 첫 골이 나왔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후반 10분 투입됐다. 팀이 0-4로 끌려갔기에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지만 황희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황희찬이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2라운드에서 황희찬의 골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첫 골이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에게 ‘선발 출전’이라는 기회를 부여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전반 25분 에버튼 네이선 페터슨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일어서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남은 전반전을 소화한 황희찬은 전반 종료 이후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뺀 이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것. 시즌 첫 선발 기회도 잡지 못했는데 부상으로 교체로 아웃된 것은 더욱 아쉬웠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도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황희찬은 지난 4라운드 교체로 투입돼 시즌 2호골을 넣으며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이 득점 빈곤을 겪고 있지만 황희찬만큼은 제 몫을 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5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 동료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인해 다소 이른 시간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는 27일(한국 시간)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원정 경기, 오는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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