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 문 두드려 항의한 여성 운전자…폭행당해 의식까지 잃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9. 24. 10:51
주차된 차량을 두드리고 간 40대 남성이 자신을 쫓아와 항의하는 여성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KBS는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여성 운전자 B씨의 주차된 차량 문을 두드린 후 항의하러 쫓아온 B씨를 폭행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차량 문을 두드린 A씨는 뒤돌아 차량을 천천히 살폈다.
이후 B씨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A씨는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찍어 내리는 등 폭행했다.
이를 본 주변 시민들이 급히 말렸으나 A씨는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폭행당한 B씨는 의식을 잃었다 되찾았지만 뇌출혈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운전자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이 차량 문을 두들겼다. 왜 두드리냐고 항의하니까 험한 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성을 따라가 붙잡자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이 시작됐다”며 “(아내가) 트라우마로 온몸을 떨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특정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차후 보복 우려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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