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조화 반입’ 90%· ‘반려동물 동반입장 54%’…“국립묘지에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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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충원과 호국원 등의 국립묘지를 문화와 치유를 체험하는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박민식 장관은 "국립묘지 운영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확인한 만큼, 국립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에 맞춰 현충원과 호국원 등 국립묘지를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개선하여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제복근무자 예우에 있어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 구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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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이상 “문화·치유 위한 열린 보훈문화 공간 조성 찬성”
국립묘지 내 반려동물 동반 입장 54% ‘반대’, 46% ‘조건부 찬성· 찬성’팽팽
“대중교통 등 접근성 개선(36.2%), 공원화 및 편의시설 확충(31.5%)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충원과 호국원 등의 국립묘지를 문화와 치유를 체험하는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국민 90% 이상은 플라스틱 조화의 국립묘지 반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가 24일 국립묘지 참배객이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13일 실시한 ‘국립묘지 및 보훈정책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응답자 74.7%(필요 58.2%, 매우 필요 16.5%)가 ”전국 국립묘지를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등 접근성 개선’(36.2%)과 ‘공원화 및 편의시설 확충’(31.5%), ‘둘레길 등 연계시설 확충’(16.4%), ‘음악회·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12.5%)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조화의 국립묘지 반입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응답자들은 국립묘지 내 조화 반입 제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33.6%가 ”환경을 위해 생화와 조화 모두 반입을 제한하되, 명절·호국보훈의 달 등 특정 기간에만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환경에 영향이 적은 생화 또는 친환경 소재 조화를 허용(27.7%)“, ”묘비 주변에 장미, 철쭉 등 나무를 심어 생화, 조화 반입을 대체(26.5%)“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현행과 같이 내구성있는 플라스틱 조화를 허용“하자는 의견은 9.3%에 그쳤다.
이와함께 지난 8월 유명 연예인이 반려견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출입한 것에 대한 찬반 논쟁과 관련, 응답자의 54%는 ”국립묘지 내 반려견 등 반려동물의 동반에 대해 반대하다“고 답변했다.‘출입 구역 제한과 반려동물 이동함(케이지) 사용 등 조건부 찬성’이 32.9%, ‘동반 입장 찬성’은 12.8%로 조사됐다.
보훈정책과 관련해서는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근무자 예우 등과 관련한 조사 결과도 나왔다.
먼저 의무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학업 또는 취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1.2%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장 등 복지혜택 확대(18.2%)“, ”군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 등 제도적 인정(17.7%)“로 뒤를 이었으며, ”봉급 인상 등 금전적 지원 외 추가 혜택은 필요 없음“이라는 의견도 25.2%로 나타났다.
또 소방관과 경찰관 등 제복근무자의 노고에 대한 예우를 위한 공익광고와 감사문화제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부족(39.6%) 또는 매우 부족(15.1%)“ 의견이 54.7%, 적당하다는 의견은 36.3%에 달했다.
박민식 장관은 ”국립묘지 운영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확인한 만큼, 국립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에 맞춰 현충원과 호국원 등 국립묘지를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개선하여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제복근무자 예우에 있어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 구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보훈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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