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손흥민 차단했니?..."여전히 그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유쾌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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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주장단 분위기는 '유쾌함' 그 자체다.
이에 손흥민이 새로운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고 '신입생'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서 그를 보좌했다.
새로운 토트넘 주장단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에 따르면, 그는 "메디슨은 곧바로 내게 응답했다. 그는 '좋은 생각이야,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메로는...난 여전히 그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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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단 분위기는 '유쾌함' 그 자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리빌딩'에 돌입했다. 직전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만큼 새 시즌 반등을 노렸고 그에 따라 활발한 변화를 추진했다.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고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해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기존 자원의 이탈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빈자리 메우기에는 성공했다.
주장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 토트넘 주장단은 위고 요리스와 케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케인이 팀을 떠났고 요리스의 미래도 불투명한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단을 새롭게 구성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손흥민이 새로운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고 '신입생'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서 그를 보좌했다.
새로운 토트넘 주장단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캡틴SON'을 중심으로 토트넘은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응원을 하러 온 원정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현지 매체들은 킥오프 전, 선수들의 행동에도 주목했다. 킥오프 전 선수들은 센터 서클 부근에서 둥글게 모여 파이팅을 외친다. 이를 허들이라고 지칭하는데,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은 센터 서클이 아닌 다른 곳에서 허들을 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팬들은 토트넘 원정 팬들이 자리하고 있는 구역까지 가서 허들을 했다. 이에 팬들과 여러 매체들은 토트넘 선수들의 행동을 주목했다.
이는 손흥민의 추진 하에 이뤄졌다. '부주장' 메디슨은 경기 이후 이 행동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어젯밤 손흥민이 내게 연락을 했다. 그는 팬들이 선수들과 함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원정석 근처에서 허들을 하자고 했다.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메디슨 뿐만 아니라 로메로에게도 연락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로메로의 답장을 받지 못한 상태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에 따르면, 그는 "메디슨은 곧바로 내게 응답했다. 그는 '좋은 생각이야,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메로는...난 여전히 그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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