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병원 결탁 수령액 부풀리고… 고의로 차사고 유발하고 [이슈 속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보험사기는 브로커 조직과 병원 등이 연계돼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양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브로커 조직과 병원, 자동차 정비업소 등이 결탁한 조직형 보험사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는데, 이들은 1581건의 자동차사고를 유발해 총 84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내용 조작 전체 62% 달해
진단서 위변조·입원비 과다청구
차량 흠집, 사고로 위장도 빈번
22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보험사기 유형은 사고내용 조작으로, 전체 적발 금액의 61.8%로 나타났다. 이어 허위사고(17.7%), 고의사고(14.4%) 등 순이었다. 사고 내용을 조작하는 유형은 진단서를 위·변조하거나 입원비·수술비를 과다청구해 실손보험 수령액을 부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보험에서도 차량의 흠집을 사고로 조작해 보험금을 받아내는 소액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브로커 조직과 병원, 자동차 정비업소 등이 결탁한 조직형 보험사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병원 종사자 적발 인원은 2020년 944명에서 2021년 1457명으로 513명(54.3%) 증가했고, 정비업소 종사자 적발 인원도 2020년 1138명에서 2021년 1699명으로 561명(4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기가 빈발하는 산업 분야의 경우 해당 주무부처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보험사기의 복합적 특성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당한 보험금 청구와 보험사기를 명확히 구분해 대응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응 노력이 뒷받침돼야 보험사기에 관한 대책 강화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