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너무 높이 올라가려 하지 마라!"…'북런던 더비' 앞둔 메디슨의 '따끔한 충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 2-2 무승부를 거둔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4승1무로 리그 2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돌풍이다.
특히 지난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극장승 대반전을 끌어냈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 승리를 만들었다. 토트넘의 상승세와 분위기는 최고조로 향하고 있다.
이런 토트넘에게 운명의 경기가 찾아왔다. 24일 열리는 EPL 6라운드. 상대가 아스널이다.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그리고 EPL 최대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가 펼쳐지는 것이다. 장소는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다.
아스널 역시 분위기가 좋다. 아스널도 4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절정의 순간에서 라이벌 팀이 운명적으로 만난 것이다.
토트넘의 시즌 초반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잡는다면, 그 상승세는 폭발할 것이 자명하다. 반대의 경우라면 큰 타격을 맞을 수밖에 없다. 진정한 운명의 한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신입생이자,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 제임스 메디슨이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 모두가 상승세에 몸을 실었다.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는 분위기, 아스널도 격파할 수 있다는 분위기에 도취해 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더 냉정한 팀이 이길 확률이 100%다.
때문에 메디슨은 팀에 냉정함을 주문했다. 그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물론 지금 토트넘의 공기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며 토트넘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렇지만 분위기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슨은 "나는 너무 높이 날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 토트넘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지금과 같은 궤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메디슨은 "내가 과거 함께 했던 감독들과 비교했을 때 포스테코글루는 조금 다르다. 그는 말에 포장을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말한다. 이것은 선수로서 원하는 부분이다. 포스테코글루의 정직함을 원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메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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