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오늘밤 쏘니?···손흥민, 북런던 더비 관전포인트
손흥민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23-24 프리미어리그(이하 PL) 5라운드까지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더욱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5전 4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통산 아스널 상대 18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세 번의 PK 기회를 얻어낸 바 있다.
유럽 진출 이후 열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통산 197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터뜨린 이후 PL로 넘어와 토트넘에서만 148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무대 200골까지 단 세 걸음을 남겨둔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대기록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까. 동시에 손흥민은 PL 역대 득점 순위 20위권대 진입까지 노린다. 현재 대런 벤트와 106골로 공동 30위에 있는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한다면 폴 스콜스(107골)와 함께 PL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9위로 나란히 서게 된다. 손흥민이 번리전 해트트릭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모두 올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에서 2010년 11월 이후 13년 동안 리그 승리를 거두지 못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 역시 토트넘 원정에서 리그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으나 지난 시즌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북런던 더비 2연승 중인 아스널이 또다시 웃을지, 토트넘이 13년 만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직전 셰필드전에서 히샤를리송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원더골을 앞세워 에버튼 원정 3연패를 끊어내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는 토트넘이 13골로 9골의 아스널보다 앞서 있고, 실점 부문에서는 아스널이 4실점으로 토트넘(5실점)보다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되는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어느 팀이 연승을 이어가게 될까.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는 오늘(24일 일요일) 오후 10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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