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입생 때문에 '생돈' 날릴 순 없어!...에버턴, 토트넘과 '재협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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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델레 알리의 계약 옵션을 두고 토트넘 훗스퍼와 재협상을 고려하고 있다.
에버턴 소식을 전하는 '구디슨 뉴스'에 따르면, 물리치료학 박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흐팔 브라르 박사는 알리의 복귀 날짜를 10월 중순 쯤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알리가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에버턴은 선뜻 그를 활용할 수 없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알리가 20경기를 뛴다면 에버턴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내야 하는 조항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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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버턴이 델레 알리의 계약 옵션을 두고 토트넘 훗스퍼와 재협상을 고려하고 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준수한 피지컬과 부드러운 움직임, 축구 센스와 지능은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았다.
토트넘 시절, 유럽을 호령했다. 2015-16시즌 19세의 어린 나이로 프리미어리그(PL) 10골 9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6-17시즌엔 리그에서만 18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이 시기, 토트넘은 알리와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라는 탄탄한 공격 조합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몰락'은 한순간이었다. 2018-19시즌부터 조금씩 입지가 줄어들더니 2020-21시즌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2021-22시즌 입지를 회복하지 못한 그는 후반기 임대를 추진했고 에버턴에서 반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토트넘 내 그의 자리는 없었고 2022-23시즌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새로운 클럽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알리는 좀처럼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에버턴에서도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후반기 튀르키예 리그의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컵 대회 포함 15경기 3골에 그치는 등 PL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며 끝없는 내리막을 걸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 돌아온 알리. 여전히 팀 내에선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지만,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베식타스에서 당한 부상과 어릴 적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까지 안고 있는 알리. 에버턴 소식을 전하는 '구디슨 뉴스'에 따르면, 물리치료학 박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흐팔 브라르 박사는 알리의 복귀 날짜를 10월 중순 쯤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알리가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에버턴은 선뜻 그를 활용할 수 없다. 그의 옵션 조항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알리가 20경기를 뛴다면 에버턴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내야 하는 조항이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매체는 에버턴이 이 돈을 지불할 만큼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를 두고 토트넘과 재협상을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 다이치 감독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의 거래와 관련해서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것이 해결돼야 한다. 그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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