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드디어 살인 누명 벗었다 ‘힙하게’ 시청률 승승장구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수호가 극 중 드디어 살인 누명을 벗었다.
9월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3회에서 김선우(수호 분)가 연쇄살인범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미궁에 빠진 가운데 전광식(박노식 분)의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13회 시청률은 전국 7.1% 수도권 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2.5%를 기록했다.
연쇄살인범은 진화하고 있었다. 문장열(이민기 분)은 차주만(이승준 분)과 정의환(양재성 분)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살인을 즐기기 시작했다며 이제 사람을 죽이는데 이유를 찾지 않을 거라고 경계했다. 봉예분(한지민 분)은 할아버지 정의환이 차주만을 의심하면서도 손녀인 자신과 이모 정현옥(박성연 분)을 지키기 위해 혼자 지옥을 견뎠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다. 더욱이 할아버지의 진심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식음을 전폐했다. “나는 그동안 할아버지가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할아버지를 외면한 거였어. 그 마음 좀 들여다볼 걸”이라는 봉예분의 오열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괴로워하는 봉예분을 일으켜 세운 건 든든한 문장열이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사이코메트리를 해야 하는데 먹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봉예분을 움직였다. 무너져버린 봉예분을 위해 발인에 오겠다고 한 문장열에게 안 그래도 된다고 말린 봉예분. “그러고 싶어서 그래”라며 힘들어하는 봉예분 곁을 지키는 문장열의 따뜻한 마음은 설렘을 안겼다. 봉예분은 할아버지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파킨슨병을 찾아내고 마음을 써주는 그에게 고마워했다. 그렇게 봉예분과 문장열은 한층 더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문장열은 김선우가 차주만과 정의환이 살해당한 직후부터 사라지자 불안해했다. 김선우가 차주만에게 원한이 있었기 때문. 김선우의 엄마 이은숙(김채원 분)은 17년 전 차주만이 연루된 재개발 사기 피해를 입은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어린 김선우를 두고 사라졌다. 문장열의 의심이 거듭되는 가운데, 김선우는 늦은 밤 정의환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엄마와 비슷한 무연고자 시신을 확인하느라 옷도 못 갖춰 입고 늦게 왔다며 미안해했다.
봉예분은 김선우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됐다. 앞서 차주만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태연했던 김선우. 뻔뻔하게 웃고 있는 차주만을 죽이고 싶었지만, 막상 무진에 와서 보니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복잡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원망했던 차주만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한 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김선우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봉예분은 자신의 곁에는 여전히 엄마가 없고 인생 역시 조금도 나아진 게 없다는 김선우에게 이제 나아질 거라고 위로했다.
한편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가 차주만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이유가 있었다. 전광식이 사이코메트리로 박종배가 차주만 사무실에 장미무늬 칼을 들고 찾아온 걸 봤기 때문. 전광식의 말을 일부만 들은 광수대 강형사(윤상훈 분)는 박종배를 잡아들였다. 당황한 박종배는 알리바이를 기억해내지 못했고 집에 있던 장미무늬 칼마저 사라지면서 무죄를 입증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동네에 처음 왔을 때 무당집 들어왔다고 사람들이 눈 흘길 때 정의환만 사람 대접해줬다고 빈소에서 오열했던 박종배였다. 봉예분은 취조실에서 잔뜩 겁을 먹고 울먹이는 그를 사이코메트리해서 사건 당일 김선우와 공방에서 만난 걸 알았다.
박종배가 누명을 벗은 가운데 문장열은 김선우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했다. 그가 편의점을 나와 공방까지 간 30분의 시간이 비었기 때문. 김선우는 몸이 불편한 정의환과 차주만 사무실까지 동행했다고 했다.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는 김선우에게 문장열은 믿어주겠다며 한가지만 하라고 제안했다. 사이코메트리를 꺼내기도 전 돌아온 김선우의 대답은 놀라웠다. 봉예분이 초능력이 있다는 걸 추리로 알고 있었던 그는 사이코메트리를 허락했다.
하지만 더 큰 혼란이 발생했다. 차주만을 미행하다 축사에 갔지만 전광식이 말한 기둥 위치와 다른 곳에 있었던 김선우. 심지어 유성이 떨어지기 전 축사를 빠져나갔다. 유성이 떨어진 순간 축사 기둥에 있었던 실루엣, 제 3의 초능력자이자 범인인 사람은 김선우가 아니었다. 문장열은 김선우가 사이코메트리로 영상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봉예분은 자신과 전광식에게 그런 능력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축제 때 사이코메트리를 피했던 김선우가 이번에 사이코메트리를 허락한 이유도 드러났다. 봉예분이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니까 나쁜 마음을 먹고 있다는 걸 들켜 실망시키기 싫었다는 것.
또 다른 초능력자 전광식의 수상쩍은 행적은 불안감을 높였다. 그는 봉예분이 조애란(이아주 분)의 반지를 찾아주기 위해 사이코메트리를 하려고 하자 이상할 정도로 화를 냈다. 그의 집에도 장미무늬 칼이 있었다. 봉예분과 문장열은 범인이 제 3의 초능력자일 거라는 추정이 전광식의 사이코메트리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의심했다. 김선우도 박종배도 범인으로 의심하게 만든 것이 전광식이었다. BJ 시아양(최희진 분)이 죽기 전 벌인 실랑이부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살인범의 정황이 전광식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광식 아저씨 말에 놀아난 거라면요?”라고 의심을 품는 봉예분과 문장열, 그리고 누군가를 미행하는 판초 우의를 입은 전광식의 발걸음은 불안감을 안겼다.
(사진=JTBC ‘힙하게’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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