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도 경기 최저 평점...'리그 데뷔골 무산' 회이룬, 혹평 한가득

[포포투=한유철]

라스무스 회이룬이 혹평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번리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3승 3패(승점 9점)를 기록,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이번 시즌,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선 라파엘 바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지만, 2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로 패했다. 다행히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치러진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3득점을 터뜨리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무려 4실점을 하며 3-4 패배를 당했다.

공식전 3연패. 승리를 통해 반드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만 했다.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었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 인해 조니 에반스와 스콧 맥토미니, 한니발 메브리 등 로테이션 자원들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터프 무어가 원정 팀들에게 힘든 구장이긴 하지만, 맨유는 슈팅 횟수와 점유율,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번리에 크게 밀렸다. 다행히 전반 막바지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회이룬 역시 부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회이룬은 지난 뮌헨전 득점에 이어 이 경기에선 '리그 데뷔골'에 도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회이룬은 90분 동안 단 2번의 슈팅만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볼 터치는 31회에 불과했고 소유권 상실만 10회에 달했다. 전반전엔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방해하며 에반스의 데뷔골을 취소시켰다. 평점은 6.4. 맨유 내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에서도 최저 평점이었다.

미디어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공격 진영에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전엔 제임스 트래포드를 방해해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수비적으로는 중요한 헤더를 몇 차례 했다"라고 평가하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전반전엔 괜찮았지만, 디오구 달롯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패스 미스도 여러 차례 있었다"라며 평점 5점을 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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