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5경기 연속 선발 출전…바이에른은 보훔 7-0 완파

김민재, 최다 걷어내기·패스 기록 맹활약
케인 해트트릭 달성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4승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3을 기록, 슈투트가르트(승점 12)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보훔은 3무2패(승점 3)로 14위에 머물렀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다욧 우파메카노와 발을 맞췄던 김민재는 이날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는데, 전과 다름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10회, 헤더 클리어 7회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4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더불어 정확한 롱패스 3개를 포함해 총 76개의 패스를 성공(성공률 94%) 시키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작성, 팀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 ⓒ AFP=뉴스1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과 전반 29분 데 리흐트, 전반 38분 르로이 사네의 골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공세를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린 뮌헨은 후반 9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5골 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36분 마티스 텔이 한 골을 더 추가했고, 후반 43분에는 캐인의 골로 7골차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케인은 5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리그 7호골을 달성했다.

케인은 득점 부문에서 세루 기라시(10골‧슈투트가르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