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송강호→게스트 주윤발…'D-10' 부국제, 주목할 스타들 [N초점]

장아름 기자 2023. 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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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4일 개막
송강호(왼쪽), 저우룬파 / 샤진=뉴스1 DB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4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될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5월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에 따른 인사 이슈,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 등과 관련해 내홍을 겪었다. 이에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각각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대행을 맡으며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예산 및 상영작 규모가 축소되고 비프포럼을 진행하지 않는 등 변화가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선택과 집중에 걸맞게 거장 감독들의 초청작과 대세 스타들의 방문으로 내실을 중시한 영화제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호스트 송강호→게스트 주윤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로는 배우 송강호가 나선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이 공석인 까닭에 송강호를 호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다.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등 거장들의 페르소나로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밀양'(2007) '박쥐'(200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관상'(2013) '설국열차'(2013) '변호인'(2013) '밀정'(2016) '택시운전사'(2017) '기생충'(2019) 등 대표작을 남겼다. 지난 2021년 세계적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송강호 배우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서 어려울 때 영화제 돕는 역할 하겠다 했다"며 "호스트로 송강호 배우가 참석해서 여러 영화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홍콩배우 저우룬파(주윤발)가 받는다. 지난해에는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에는 저우룬파가 개막식은 물론 오는 10월5일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 등에 참석하며 그 열기를 이어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저우룬파의 대표작 '영웅본색'에 이어 '와호장룡' 그리고 신작 '원 모어 찬스'가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정말 좋은 배우, 위대한 배우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해야 한다 생각하고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런 역할을 해왔다고 본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주윤발이라는 배우에게 그 상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는 그만한 업적과 아우라를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훌륭한 배우에게 합당한 칭찬과 격려 그리고 박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윤발 배우에게 이 상이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도 전했다.

박은빈,, 이제훈, 고민시 , 홍경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뉴스1 DB

◇ 이제훈·박은빈이 열고 홍경·고민시가 닫고

이제훈과 박은빈은 오는 10월4일 개막식 사회자로, 홍경과 고민시는 10월13일 폐막식 사회자로 각각 무대에 선다.

이제훈은 인기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와 영화 '파수꾼'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박은빈은 드라마 '청춘시대'와 '스토브리그'에 출연했고, '연모'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끌었다. 이 둘은 드라마 '비밀의 문'(2014)에서도 한 차례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홍경과 고민시는 라이징 스타다. 홍경은 영화 '결백'과 드라마 'D.P.' '약한 영웅 class1' '악귀'로 대세 배우가 됐고, 고민시는 영화 '마녀' '봉오동 전투'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스위트홈' '지리산' 등으로 주목받았고 올해 개봉한 '밀수'에서도 활약했다.

윤여정, 송중기, 한효주(왼쪽부터) / 사진=뉴스1 DB

◇ 윤여정·송중기·한효주, 액터스 하우스 출격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2021년 신설한 '액터스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윤여정(6일)과 송중기(6일), 한효주(7일), 존 조(5일)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들려줄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송중기는 올해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주목받은 바, 오는 10월11일 개봉하는 영화 '화란'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효주는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액터스 하우스 출격이 반가움을 자아낸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존 조의 방문도 주목된다. 그는 할리우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국내에서는 영화 '서치'(2018)로 친숙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하는 윤여정, 존 조 외에 윤여정과 호흡을 맞춘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파친코'(2022)의 공동 연출자인 저스틴 전, 코고나다 감독 등이 함께 한다. 정이삭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은 오는 10월5일 오픈 토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오픈토크, 이충현♥전종서 커플에 이준혁·유승호까지

이밖에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독전2'의 백감독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오는 10월5일 오픈토크 무대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10월6일에는 연예계 대표 감독·배우 커플로 꼽히는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로 오픈토크를 진행한다. 김지훈, 박유림 그리고 그레이 음악감독도 함께 한다.

또한 이날 배우 이솜과 안재홍은 티빙 새 드라마 'LTNS'로, 유지태와 이준혁 김소진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로, 이성민과 유연석 이정은은 티빙 새 드라마 '운수 오진날'로 오픈토크를 함께 한다.

오는 10월7일에는 '화란'의 주역인 송중기와 홍사빈, 김형서(비비)가, 같은 날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의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오픈토크를 선보인다.

이날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송강호, 오정세, 임수정, 정수정, 장영남 역시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우성(왼쪽), 김희선 / 뉴스1 DB

◇ 야외무대, 정우성에 김희선까지 오는 10월5일 야외무대에는 '보호자'로 감독 장편 데뷔작을 선보인 정우성과 주연 김준한, 박성웅이 오른다. 또한 영화 '소울메이트'의 민용근 감독과 김다미, 전소미도 야외무대를 찾는다.

이외에도 최근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이한 감독과 유해진, 김희선, 한선화도 10월6일 야외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일본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신작 '키리에의 노래'로 야외무대를 찾아 아이나 디엔드, 마츠무라 호쿠토, 히로세 스즈와 함께 인사한다.

10월7일에는 '소풍'의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에서 영화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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