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4경기 연속골+로드리 퇴장’ 맨시티, 수적 열세에도 노팅엄에 2-0 승···EPL 개막 후 6연승→리그 단독 선두 유지

맨체스터 시티 2-0 노팅엄 포레스트. 맨시티 공식 SN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다.

맨시티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그바르디올-디아스-아칸지-워커가 4백을 구축했다. 중원 3선에는 로드리-누네스, 2선에는 도쿠-알바레즈-포든이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홀란이 나섰다.

노팅엄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터너가 골문을 지켰고 니아카테-볼리-오리에가 3백을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타바레스-망갈라-상가레-아이나가 위치했고 2선에는 도밍게즈-깁스 화이트, 최전방 원 톱에는 아워니이가 나섰다.

엘링 홀란. Getty Images

필 포든. Getty Images

전반 초반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로드리(27)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침투하는 카일 워커(33)에게 절묘한 긴 패스를 연결했다. 워커는 이 공을 그대로 뛰어 들어오는 필 포든(23)에게 내줬고 포든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 맨시티는 한 골 더 터뜨리며 리드를 두 골 차로 벌였다. 전반 14분 맨시티가 간결한 연계 플레이로 노팅엄 수비진을 뚫어냈고 마테우스 누네스(25)의 크로스를 엘링 홀란(23)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이 득점으로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두 골 차의 리드에서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하지만 노팅엄이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로드리. Getty Images

로드리. Getty Images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채 30초도 되지 않은 시간 코너 라인 부근에서 모건 깁스-화이트(23)와 경합을 벌이던 로드리가 격하게 흥분하며 깁스-화이트를 밀치고 목을 조르는 행위를 가했다. 양 팀의 선수들이 로드리를 말렸고 주심은 곧바로 로드리에 퇴장을 명했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한 맨시티는 윙어 제레미 도쿠(21)를 빼고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28)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완했다.

퇴장 이후 노팅엄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득점을 노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맨시티의 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다. 에데르송 모라이스(30)는 이날 3개의 선방을 해내며 노팅엄의 공세를 막아냈다.

엘링 홀란. Getty Images

에데르송 모라이스·후벵 디아스. Getty Images

결국 맨시티가 수적 열세에도 두 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2-0 승리를 거두고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