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조합’ 김민재-더 리흐트 첫 동시 선발 출격, 안정적+최고 활약→5경기 만에 무실점···뮌헨은 홈에서 7골 폭발+케인 해트트릭

박찬기 기자 2023. 9. 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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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7-0 보훔. 뮌헨 공식 SNS



바이에른 뮌헨 7-0 보훔. 뮌헨 공식 SNS



김민재(27)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조합이 첫 경기부터 완벽한 경기력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30)의 해트트릭이 터진 가운데 홈에서 7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VfL 보훔에 7-0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 Getty Images



마티아스 더 리흐트. Getty Images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출격했다. 더 리흐트는 그동안 다요 우파메카노(25)에 밀려 선발로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고 교체로만 출전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아 기회를 잡았다.

더 리흐트는 마치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듯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수비진을 이끌었고 뮌헨의 최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는 좋은 움직임으로 헤더골까지 터뜨리며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더 리흐트는 전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우파메카노와 교체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전반 한 차례 강력한 태클을 당하면서 부상 우려가 있었고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예방 차원에서 일찍 휴식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 리흐트와 조합을 이룬 김민재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을 이뤘을 때는 가장 최후방에 위치하며 후방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가 최후방에 남으면서 김민재는 자연스럽게 전진 수비를 펼쳤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적재적소에 상대 공격을 클리어링해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활약을 펼치면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 자리를 공고히 하며 팀의 핵심인 이유를 입증해 보였다.

해리 케인. Getty Images



해리 케인. Getty Images



뮌헨은 홈에서 7골을 터뜨리면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30)은 3골 2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뮌헨은 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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