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아스널 GK의 아르테타 비판 "골키퍼를 왜 로테이션 돌려? 난 이해 못 해!“

남정훈 2023. 9.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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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골키퍼였던 베른트 레노는 아르테타의 골키퍼 기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23일(한국 시각) '풀럼의 베른트 레노는 얼마 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언급한 골키퍼 교체 전략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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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스널 골키퍼였던 베른트 레노는 아르테타의 골키퍼 기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23일(한국 시각) ‘풀럼의 베른트 레노는 얼마 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언급한 골키퍼 교체 전략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2022년 3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는 램스데일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렌트포드에서 임대 영입한 다비드 라야를 위해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또한 이번 PSV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램스데일은 라야에게 넘버원 자리를 내줬다. 아르테타 감독은 '골키퍼도 필드 플레이어처럼 로테이션이 필요하며, 심지어 경기 중에도 상황에 따라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들은 레노는 아르테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75분에 골키퍼 교체 사인이 뜬다면, 난 굉장히 놀랍고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놀랄 것이다. 그게 나였든 알리송이든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벤치에서 투입되는 골키퍼 입장이더라도 마찬가지로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투입되는 골키퍼가 오히려 기분이 더 안 좋을 것 같다. 워밍업도 충분히 되지 않고, 공을 만져보거나 필드 안의 거리 감각도 익히지 못한 상황에서 바로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감독이 나에게 교체 투입을 지시한다면, 그러지 말라고 답할 것이다.“

"골키퍼도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르테타 감독의 인터뷰를 봤고,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일부의 의견들도 봤다. 하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너무 수동적이다. 만약 윙어라면 교체 투입되더라도 공을 만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임팩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골키퍼는 그냥 반응하는 포지션이다. 예를 들어 상대 크로스가 올라오면 골키퍼는 거기에 반응해서 캐칭하러 나가거나 자리를 잡아야 한다. 반면 윙어는 자기 스스로 상황을 주도할 수 있다.“

"아르테타가 그냥 해본 말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경기 중에 골키퍼 교체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렇게 교체할 감독이 많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골키퍼는 특수한 포지션이고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 내가 아스널에 갔을 때, 내가 리그 경기를 맡았고 체흐가 유로파 리그와 컵 대회를 맡았다. 그때 수비수들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다른 특성을 가진 다른 골키퍼들과 로테이션을 도는 상황이 불편하다고 말했다."라고 아르테타의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램스데일은 아직 불만을 터뜨리지 않고 묵묵하게 경쟁하고 있다. 램스데일의 현 상황을 인지한 빅클럽들은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베르트 산체스를 대신할 넘버원을 위해 첼시가 노리고 있으며 마누엘 노이어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도 그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램스데일이 아예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된다면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뜨거운 매물이 될 수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타임즈, 디 애슬레틱,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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