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동료들아 미안해" 오나나 GK, 라커룸서도 사과→팬들은 "선방으로 갚아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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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의 실망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영국 트리발 풋볼을 통해 "팀에 새롭게 이적한 선수가 적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나도 그랬고, 데헤아도 맨유에서 출발할 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데헤아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고 오나나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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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문 유나이티드존은 2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오나나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코치진, 또 팀원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유럽축구 유명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주장을 빌린 것이다.
오나나가 사과한 이유는 자신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 21일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세이브 5개를 기록했지만 결국 맨유는 3-4로 패했다.
경기 후 오나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은 잘했지만, 나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오나나는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을 향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오나나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팀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월드클래스 다비드 데헤아와 이별하고, 오나나를 영입하는 모험을 택했다.
그게 끝이었다. 오나나의 분전에도 맨유는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 5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했고, 순위도 13위(2승 3패·승점 6)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오나나 자신까지 부진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이다.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영국 트리발 풋볼을 통해 "팀에 새롭게 이적한 선수가 적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나도 그랬고, 데헤아도 맨유에서 출발할 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데헤아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고 오나나에게 힘을 실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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