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두고 성묘객 줄이어...전통시장도 '활기'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전통시장은 명절 맞이 장보기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공원묘지에는 조금 일찍 조상을 찾은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명절을 앞둔 풍경, 이윤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빨갛게 익은 사과와 노란 배…
탐스러운 과일들이 명절을 앞둔 전통 시장에 쌓여있습니다.
시장을 찾은 손님은 차례상에 정성껏 올릴 과일을 꼼꼼하게 고릅니다.
생선가게도 분주합니다.
이어지는 주문에 생선을 다듬는 상인의 손은 쉴 틈이 없습니다.
상인과 손님 사이 흥정을 하는 낯익은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최병열 / 대구 지산동 : 명절이고 하면 아무래도 시장에 오면 이렇게 시장다운 정겨움도 있고 활기도 넘치는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손녀하고 시장에 와 봤어요.]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요즘.
울상이던 상인들도 대목을 맞아 줄지어 오는 손님 덕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손애련 / 칠성시장 상인 : 대목이라서 이전보다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 수산물에서 온누리 상품권 40% 할인 행사 그거 덕분에 손님이 더 많이 오고….]
추석을 앞두고 묘소를 정리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일찌감치 조상을 찾아온 성묘객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레 음식을 차리고 절하며 마음을 다해 인사를 올립니다.
[서성희 / 대구 북구 : 친할아버지라서 한 주 전이라도 일찍 와서 찾아뵙는 게 우선인 것 같고…. 추석 명절 기간에는 가족 형제가 부모님 댁에서 생활하려고….]
쾌청한 날씨 속에서 이른 성묘객과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주말이 활기를 띠며 가족이 한데 모일 한가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VJ :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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