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시진핑 30분 회담…韓中 관계 발전 ‘공감대’(종합)

조용석 2023. 9. 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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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관계,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양국 공동이익을 위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앞서 진행됐으며, 한중관계,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공동이익을 위한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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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中 항저우서 만나 한중관계·경제협력 논의
한총리 “尹 대통령 안부전달”…시주석도 안부 물어
“경제협력, 양국 관계발전 중요 원동력” 공감대
시주석 “적절한 시기 한중일 정상회의 환영”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관계,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양국 공동이익을 위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자료 = 총리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항저우 시내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앞서 진행됐으며, 한중관계,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그는 “작년 방콕에서 시 주석님을 APEC 회의에서 뵌 다음에 다시 항저우에서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반갑다”며 “이웃 국가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해 드린다”며 “작년 발리 지톤티에서 계기로 정상회담이 있었고 최근 리창 총리 회담에 이은 오늘 면담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달하고,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을 위한 한 총리의 방중을 환영했다. 또 시 주석은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한국선수단의 선전도 기원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공동이익을 위한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에서도 의견이 같았다.

한 총리는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는 물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발리 G20 회의에서 양국 정상끼리 합의한 바와 같이 한중 관계는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이사 갈 수 없는 좋은 이웃으로서 앞으로도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자료 = 총리실 제공)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 한 총리는 우리측의 담대한 구상과 최근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시 주석 역시 “남북 양측의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나라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한 총리의 방중은 지난해 2022년 5월 취임 후 처음이자, 대한민국 총리로서도 4년 반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위급 정부 인사의 첫 방중이다. 총리실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정상 간 소통이 방문과 교류로 발전해 나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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