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우승 기여한 고려대 박준형,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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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안 좋았다면 모르지만, 결과가 좋다. 플레이오프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는 없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도 우승한 고려대는 어느 대회보다 중요한 연세대와 정기전까지 승리했다.
박준형은 "열심히 하려고만 했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참고 뛰었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박준형은 "결과가 안 좋았다면 모르지만, 결과가 좋다. 플레이오프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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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올해 역시 대학무대 최강임을 증명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통합우승이다. 2013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14년과 2015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행보를 그대로 재현했다.
고려대는 두 번이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다. 내년에는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통합우승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동시 우승을 의미한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도 우승한 고려대는 어느 대회보다 중요한 연세대와 정기전까지 승리했다.
모든 것을 누린 고려대는 오는 10월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도 나선다.
대진 운은 굉장히 좋지 않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다. 그 첫 상대도 중앙대다. 중앙대를 이기면 건국대가 기다리고 있다. 건국대를 꺾는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 상대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단국대의 승자다. 고려대는 결승에서 만나야 할 상무를 조금 더 빨리 만날 가능성이 높다.
반대 편 5팀 중 1부 대학은 동국대와 조선대뿐이다.
전국체전에서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려대는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다. 박준형이 정강이 피로골절로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현장에서 만난 박준형은 “6월부터 왼쪽 정강이가 아팠다. 병원을 안 가고 해보려고 했다”며 “많이 아파서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병원에 갔더니 금이 가 있었다. 쉬기로 했다. 검사를 받으면 내가 더 집중을 하지 못 할까 봐 일부러 검사를 안 받았다”고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박준형은 “열심히 하려고만 했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참고 뛰었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고려대가 모든 대회를 휩쓸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박준형은 “결과가 안 좋았다면 모르지만, 결과가 좋다. 플레이오프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전국체전에서는 뛰지 못하는 박준형은 “내가 없어도 잘 하는 선수들이니까 열심히 한다면 전국체전까지 우승할 수 있을 거다”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뒤 2024년을 준비해야 하는 박준형은 “드래프트에서 형들이 잘 갈 거라고 생각했다. 뽑히지 않는 선수들을 보니까 나도 열심히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며 “슛 등 공격 부분을 더 키워야 한다. 죽도록 하면 된다(웃음). 돌파도 두 분 코치님께 배우고, 슛도 자신있게 올라가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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