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마음으로 ‘추석 맞이’…부산 곳곳이 북적

이준석 2023. 9.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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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긴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전통시장 곳곳이 북적이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과일 등 일부는 값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가족과 함께 나눌 생각에 마음은 벌써부터 넉넉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싱싱하고 먹음직스런 상품을 내놓기 바쁘고,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이리저리 좋은 것을 고르고 흥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4%가량 떨어진 30만 4천 원.

과일 등 일부 품목은 값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가족과 함께 나눌 생각에 넉넉함이 가득합니다.

[김양숙/부산시 부산진구 : "과일이 조금 비싸고, 다른 건 평상시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올 추석은 풍성한 것 같아요. (시장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차례를 지내는 사람이 줄고,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가려는 사람도 늘면서 추석 대목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안환선/부전시장 상인 : "(장 보러) 많이는 오시는 데 요즘에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많이 사지는 않습니다. 물어만 보고 갑니다. 그리고 예년보다 제사를 좀 적게 지내는 것 같아요."]

마트 한편 선물 꾸러미가 가지런히 진열돼 있습니다.

간편 먹거리부터 고급스럽게 포장된 김과 술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족은 물론 지인에게 전하는 마음을 대신하는 만큼 선물 고르는 것도 신중합니다.

[차현주/부산시 부산진구 : "상부상조 겸, 서로 돕기 위해서 하는 거죠. 편안한 마음으로. 요즘은 린스 이런 것보다 샴푸 종류보다 먹는 것 위주로 (많이 삽니다.)"]

추석 맞이뿐 아니라 화창하고 가을 느낌 물씬 풍긴 오늘, 도심 공원과 관광지에까지 시민들이 몰려 온종일 시내 곳곳 도로도 혼잡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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