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 쿠에바스, '아 김도영!'…노히트노런 놓쳐

황선학 기자 2023. 9.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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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9회 김도영에 뼈아픈 3루타
시즌 10승 무패로 100% 승률…박병호, 시즌 16호 ‘투런포’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서 아쉽게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놓친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KBO리그 통산 15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지만 시즌 10승(무패) 고지에 오르며 승률 100% 행진을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⅓이닝 동안 1피안타, 4사구 4개,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4대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도중 합류한 쿠에바스는 10승째를 기록하는동안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승률왕 등극을 가시화 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는 72승3무56패를 기록, 7경기를 덜 치른 NC(67승2무55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2위를 고수했다.

쿠에바스로서는 리그 40년 동안 14번 밖에 나오지 않은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이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울러 완봉승의 꿈도 함께 날아갔다.

9회 1사까지 4사구 3개만 내주었을 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쿠에바스는 아쉽게도 KIA 루키 김도영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3루타를 허용해 대기록 작성이 무산됐다.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기고 내려왔고, 김재윤이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잡는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아 1실점 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팀 타선이 1회초 2점을 선취하며 어깨를 가볍게 해줘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1회 2사 1루서 박병호가 KIA 선발 윤영철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쿠에바스는 1회말 수비서 2사 후 김선빈을 몸에맞는 볼,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소크라테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쿠에바스는 7회말 1사 후 최형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기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투를 펼쳤다.

그 사이 KT는 7회초 1사 3루서 대타 문상철이 2루수 옆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하고, 8회초에도 1사 만루서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4대0으로 달아났다.

쿠에바스는 경기 뒤 “불펜부터 컨디션이 좋았는데 1회에는 잘 안풀렸다. 3회부터 제 컨디션을 찾아 노히트노런도 생각했는데 그 타자(김도영)에게 맞았다. 존경심을 표한다”라며 “노히트노런은 어려운 기록이다. 오늘 실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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