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뽑은 신인 둘’ 신주영-김태호, 대구서 첫 훈련

대구/이재범 2023. 9. 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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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인 선수 김태호와 신주영(사진 오른쪽)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인 선수인 신주영(199.4cm, C)과 김태호(187.3cm, G)가 23일 대구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신주영을 선발한 뒤 16순위에서 김태호를 뽑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다.

가스공사는 지명권 순위 추첨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로터리픽(1~4순위) 지명 확률 16%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5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가스공사가 5순위에서 가장 뽑고 싶어했던 선수는 신주영이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빅맨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조준희를 호명했다. 가스공사에게 신주영을 뽑을 기회가 넘어왔다.

가스공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김낙현이 시즌 중 복귀한다고 해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드진을 보강하려고 했다. 2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 가드는 김태호라고 여겼다.

가스공사는 원하던 선수 신인 두 명을 영입했다. 주어진 지명 순위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한 스카우트는 “신주영 김태호라면 나쁘지 않다. 가스공사가 잘 뽑았다”며 “주영이는 나이가 어려서 키워볼 선수이고, 태호는 슈팅력을 보완하면 식스맨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신인 선수들은 22일 KBL 센터에서 열린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뒤 소속팀에 합류했다. 신주영과 김태호는 22일 밤 대구에 도착한 뒤 23일 오전 대구체육관 가스공사 클럽하우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첫 훈련에 임했다.

훈련을 마친 뒤 두 선수를 만나 대구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들었다. 다음은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인 선수 김태호와 신주영(사진 오른쪽)
대구서 첫 밤을 보냈다. 소감은?
김태호(이하 김)_
각자 1인 1실을 사용했는데 편하게 잘 잤다(현재는 두 선수 모두 가스공사에서 제공하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생활한다).
신주영(이하 신)_ 드래프트가 끝나고 어제(22일) KBL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대구로 내려왔는데 피곤하기도 했지만, 방도 편해서 잠을 되게 잘 잤다.

KBL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김_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무심코 지나갔던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어서 좋았다.
신_ 도핑 방지 교육 등 여러 교육을 받았다. DB손해보험에서 나와서 KBL 선수들의 연금 관련 내용을 들었다. 학교 다닐 때까지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다가 이제는 내가 돈을 벌고 연금까지 들 생각을 하니까 사회생활을 한다는 실감이 났다. 그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_
웨이트가 부족하구나 느꼈다(웃음). 따라간다고 힘들었다. 다들 편하게 무게를 드는데 나는 힘들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느꼈다(웃음).
신_ 고등학교부터 웨이트를 열심히 해왔는데 오늘(23일) 형들이 하는 것 중에 새로운 게 있었다. 형들에게 안 뒤쳐지며 따라가려고 했는데 트레이너 선생님들께서 신경을 써주시고, 무게도 생각보다 잘 든다고 하셔서 뿌듯했다(웃음).

강혁 감독대행이 해준 말이 있다면?
김_
저에게는 형들 말 잘 따르고, 열심히 하라며 되게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했다.
신_ (강혁 감독대행이)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지만, 지금 당장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없다. 그 기대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따라가야 한다.

팀 내 친분이 있는 선수는?
김_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같은 학년이어서 안세영과 알고 있다. 잘 챙겨준다. 막내니까 (안세영을) 잘 따르려고 한다(웃음).
신_ (용산)고등학교 때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 때 최주영 형과 안세영 형이 있었다. 팀에 왔을 때 웃긴 말로 긴장을 풀어주며 적응을 도와준다.

가스공사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해달라.
김_
나는 되게 열심히 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제일 자신있는 건, 1번(포인트가드)으로는 부족한 걸 아는데, 연결을 해주고 팀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다.
신_ 신장 대비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서 속공 상황에서 잘 달려줄 수 있다. 슛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서 외국선수와 뛸 때 스페이싱을 벌려서 기회 날 때 슛을 쏘거나 컷인 같은 볼 없는 움직임 등 파생되는 플레이를 할 줄 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며 좋겠다.

각오 한 마디
김_
최대한 열심히 하고, 더 하거나 덜 하지 않고 감독님 말씀을 잘 들어서 팀에 적응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신_ 감독님께서 기대하시는 부분을 하나하나 잘 따라가고 예쁘게 보여서 좋은 선수라는 걸 코트 위에서 증명하겠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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