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화영 “옥중편지는 진술번복 아니다”

성혜란 2023. 9. 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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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혐의와 관련해서 그간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이화영 전 부지사는 오락가락 진술을 바꿔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바꾼 적 없다'는 주장입니다.

옥중편지가 공개된 다음 날 검찰 조사에서 나온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성혜란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는 옥중에서 쓴 자필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쌍방울 측에 '방북을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재명 지사의 방북비용 대납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비용을 보고했다는 진술이 뒤집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월)]
"이재명 경기 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일도 없다고 분명히 밝혀서 일부 보도는 허구였음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이제 진술 조작까지 나선 것입니까."

하지만 서신 공개 다음날 검찰에 나온 이 전 부지사는 "편지를 잘 읽어보라"며 "진술을 번복한 게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방울 그룹이 100~200만 달러를 보내는 등 일을 잘 추진하고 있다며 '사전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적었는데, '사후 보고'는 했다는 겁니다.

2019년 12월, 이 대표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이재명 대표 구속심사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가장 최근에 공개된 자필 진술서 역시 이 전 부지사가 자발적으로 쓴 게 아니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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