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꼼수 없이 사법 절차 임하라"...민주, '내홍' 지속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 결정에 국민의힘은 회복을 바란다면서도 꼼수 없이 사법 절차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혼란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을 걱정해 온 만큼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국정 혼란을 불러온 것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심사를 비롯한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80% 이상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부결 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친명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무더기 이탈표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희는 흔들림 없이, 비상하게, 빠르게 당을 수습하고 당이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맞서 나가서….]
소속 의원들과 전국 17개 시·도당에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최대한 끌어모아 재판부에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왔던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물러났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친명 중심 당 지도부가 비명계에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데다, 강성 당원들의 사퇴 요구까지 쏟아지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구속영장 심사와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계파 간 대립은 갈수록 극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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