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 도착한 추일승 男 농구 대표팀 감독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해…최선 다해 정상에 서겠다” [항저우 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9.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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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맨 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결전지 항저우에 도착한 추일승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추일승 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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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맨 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결전지 항저우에 도착한 추일승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추일승 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3일 결전지 중국에 도착했다. 사진(중국 항저우)=이한주 기자
이번 대회에서 D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차례로 카타르(28일), 일본(30일)과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경쟁국들의 전력이 약화되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평가.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추일승 감독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되고,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된다”며 “최선을 다해서 맨 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베테랑 선수들 중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본 선수도 있다. 그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잘 전파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악재도 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인한 선수단 교체가 많았다. 각각 발목 통증과 무릎 부상으로 문성곤, 송교창이 하차했고, 대신 양홍석, 변준형이 승선했다.

추 감독은 “최근 부상 때문에 선수가 바뀐 것은 있다. 그래도 (양)홍석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도 해봤고 (변)준형이도 마찬가지다. 큰 틀에서는 그렇게 변화를 많이 안 주려 했다. 새 선수들에게 맞춰 가는 쪽으로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추일승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어디일까. 그는 “역시 예선에서는 마지막 일본 경기다. 그 후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며 “중국, 이란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개최국이 중국이다 보니 중국과 맞대결을 하게 된다면, 편파판정 대한 우려도 분명 있을 터.

그러나 추 감독은 “요즘에는 홈 팀이라고 어드밴티지를 주거나 이런 추세는 아닌 것 같다. 저희가 며칠 전에도 일본에 전지훈련을 갔는데, 전의 그 판단 기준하고는 완전히 다르더라. 정확히 들려고 했다”며 “일본하고 평가전에서도 그런 것들을 많이 느꼈다. (오히려) 이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예민하게 한다면 경기력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문정현이나 하윤기처럼 ‘젊은 피’들이 포진했다. 경험 부족이 걱정될 수도 있지만, 추일승 감독은 오히려 이들의 ‘패기’에 주목했다.

추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옛날 같으면 선배 기세에 눌려서 자기 플레이를 못 한다거나 그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요즘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자기가 할 것은 하더라. 위축되지 않고 해나가는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분위기가 과열될 시에는) 코트 내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잘 컨트롤 해준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대회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 메달 획득 실패가 확정됐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충격패를 당하며 7-12위 순위결정전으로 향하게 된 것. 1966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남자 배구는 이로써 지난 196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게 됐다. 이는 추일승 감독을 비롯한 남자 농구 대표팀에 경각심을 안겨 줬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도착한 뒤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서로 소통을 했다. 우리가 그동안 동남아 국가 들에 대해 최약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는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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