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 의견서' 제출…민주당선 '이재명 기각 탄원서'
다음 주 화요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됩니다. 검찰은 법원에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민주당과 이 대표의 지지 세력은 법원에 낼 탄원서를 모으며 주말에도 각자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을 합해, 모두 천 쪽이 넘는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이 대표의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이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내일까지 구속영장 심사 때 활용할 PPT 등 자료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어제) : 저희 검찰에서 할 일만 담담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시켜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과 전국 17개 시, 도당위원장 등에게 탄원서를 내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탄원서에는 이 대표가 구속되면, 국정운영과 국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도 온라인에서 '탄원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후 일부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살인 예고' 글을 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명단을 올리고, '소총을 찾아봐야겠다'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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