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삼성·애플, 가격 승부수
[앵커]
애플의 아이폰 신작이 다음 달 우리나라에 출시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을 동결했다는 건데요.
애플의 선제공격에 삼성전자도 보상금과 지원금을 높이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아이폰 신작이 다음 달 13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신제품 시리즈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격입니다.
전작보다 100달러 가량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동결됐습니다.
그러자 삼성전자도 보상금과 지원금을 높이며 애플 견제에 나섰습니다.
주요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인 북미에서는 지난달 선보인 폴더블폰을 구매할 때 이전 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600달러까지 보상금을 제공하고, 신형 갤럭시 구매시 지원금도 높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상반기 출시한 바 형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치열한 시장점유율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고 삼성과 애플의 가격경쟁은 계속 치열하게 다툼을 벌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8%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15.4%로 삼성을 쫓고 있고,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업체들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보이며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 침체로 세계 스마트폰 판매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업체들이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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