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4일 만에 단식 중단.. 26일 출석 가능성은?

제주방송 김지훈 2023. 9.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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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에 돌입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3일) 낮,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간다"면서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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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심각한 위해 우려, 의료진이 요구해”
법원 출석 비롯, 외부 일정 소화 추이 ‘촉각’
국힘 “사법절차 성실 임해야, 대국민 사과도”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단식투쟁에 돌입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3일) 낮,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31일 단식에 나선지 24일 만입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간다”면서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어제(22일)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로 단식을 중단한 것”이라면서 “이 대표의 의사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국회는 앞서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 중단에 대해 국민의힘은 “건강회복과 함께 국민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국회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본다’는 국민 여론이 46%로, ‘그렇지 않다’는 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이제라도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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