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예비역들 “고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 촉구…박 전 단장 명예 회복해야”

이수민 2023. 9.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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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들이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와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 등은 오늘(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 채 상병 유족에게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저버린 국방부와 정부 당국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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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들이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와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 등은 오늘(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 채 상병 유족에게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저버린 국방부와 정부 당국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순간 자신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들의 파렴치한 만행을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우리 장병의 목숨을 어찌 그리 가벼이 여길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정조사 및 특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고 채 상병의 죽음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은 “우리는 영원한 해병이기에, 전우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자식 같은 부대원을 사지로 몰아넣은 무능하고 무정한 지휘관은 군말 없이 당장 책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아울러 “아들 같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자가 처벌받아야 하는가?”라며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한 보직 해임 철회 및 즉각적인 업무 복귀도 요구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요구사항은 대한민국 해병대의 명예와 미래 해병대를 이끌어갈 우리 자녀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외침”이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국회와 국방부, 정부 당국은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의 성난 민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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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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