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가결 사태 후폭풍

김지은 기자 2023. 9. 23.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이 증폭된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송 의원은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활동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왔다.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후임으로 친명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광원 원내대표 사퇴에 고민정 최고위원 거취도 주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이 증폭된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 통해 "송 최고위원이 어제 이재명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표는 고심 후 오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활동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당직 개편 당시 계파 갈등을 추스르기 위한 일종의 탕평책으로 송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송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파 갈등이 다시 표출됐고, 친명이 장악한 당 지도부와 강성 당원들은 비명계에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송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도 나오지 않았다.

역시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회의에서 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있다고 언급하며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저의 당선을 막겠다는 당원들의 문자가 쇄도하고, 지도부에서 저만 빠지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며 "당원들이 사퇴하라면 사퇴하고 남으라면 남겠다"고 말했다.

체포안 가결 사태로 당 지도부는 친명계 일색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후임으로 친명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