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물오른’ 황희찬, ‘PL 0승’ 루턴 상대로 3G 연속골 조준

정지훈 기자 2023. 9.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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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황희찬의 물오른 득점 감각에도 불구하고 아직 리그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기적 같던 승격 이후 아직 PL에서 승리가 없는 루턴 타운이다.


울버햄튼과 루턴 타운은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3점으로 리그 16위, 루턴은 0점으로 리그 20위를 달리고 있다.


# 황희찬, 네투 빼면 답답한 공격진...‘결승골’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팀 내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속 골을 넣었다. 5경기 3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리그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주로 교체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195분만을 뛰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윙어 페드루 네투 또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에게 2개의 도움을 연결한 것을 포함해 현재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1위에 올라있다.


문제는 이러한 좋은 기록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황희찬과 네투를 제외한 다른 공격진의 분전이 필요하다. 주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5경기 1골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파비우 실바와 황희찬의 경쟁자 파블로 사라비아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번 상대는 리그 내 최약체로 평가받는 루턴 타운이기 때문에 공격진들의 반등을 노려봐야 할 울버햄튼이다.


# 기적 같던 승격, 그러나 PL의 높은 벽에 고전하는 루턴 타운


루턴 타운은 5부 리그에서 9년 만에 PL로 진출하면서 기적 같은 승격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PL의 높은 벽에 고전하고 있다. 홈구장 케닐워스 로드의 보수로 인해 순연 된 2라운드 번리전을 제외하고 진행된 4경기 동안 모두 패하면서 리그 첫 승은 고사하고 승점조차 따내지 못했다.


루턴 타운 역시 공격진이 부진하다. 올 시즌 단 2골만을 기록하며 에버턴 FC와 함께 리그 득점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EFL 챔피언십 리그(2부 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팀의 주포 칼튼 모리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모리스는 1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루턴 타운 역사상 첫 PL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아직 필드골이 없다.


# 무너지는 수비진...후반 집중력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팀은 무딘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11실점, 루턴 타운은 10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2, 3위에 나란히 올라있다. 두 팀 모두 후반전에 실점이 많다. 루턴 타운은 10실점 중 7골을 후반전에 허용했고, 울버햄튼은 11실점 중 무려 10골을 후반에 얻어맞았다.


두 팀 중 더 아쉬운 팀은 울버햄튼이다. 아무래도 루턴 타운은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울버햄튼은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다가도 후반전에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지난 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울버햄튼은 전반 7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빅6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반전을 보냈지만, 후반전에 힘이 빠져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어느 팀보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두 팀 모두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이를 갈고 나올 전망이다. 과연 루턴 타운이 홈 케닐워스 로드에서 팀 역사상 첫 PL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아니면 황희찬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울버햄튼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2기 김수현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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