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관람객들 '신기해'[집코노미 박람회 2023]

박진우 2023. 9. 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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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가 사무실이 없거든요. 여기(가상공간)에서 근무해요. 금요일 오후인데 사무실에 직원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옆 건물엔 고객사들이 입주해계세요. 저희는 못 들어가고요."

직방 가상 사무실을 나가면 바로 옆에 30층 짜리 건물이 보인다.

 가령 아워홈의 가상 사무실에는 콜센터가 입주해 상담사들이 각자 집에서 일한다고 했다.

이 이사는 "상담사가 팀장을 부르면 가상 사무실에 대기 중이던 팀장이 옆으로 가 말을 들어주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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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집코노미 박람회 2023 행사에 참여한 직방 부스에서 관람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직방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상의 오피스 공간인 'SOMA'를 선보였다. /최혁 기자


"사실 저희가 사무실이 없거든요. 여기(가상공간)에서 근무해요. 금요일 오후인데 사무실에 직원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옆 건물엔 고객사들이 입주해계세요. 저희는 못 들어가고요."

22일 '한경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D홀. 국내 대표 프롭테크 회사인 직방의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가상 오피스 공간인 'SOMA'를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모여 모니터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부스에 마련된 모니터에선 이두섭 직방 이사의 아바타(가상 캐릭터)가 직방의 가상 사무실에 들어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놓여있는 원형테이블에 직방 직원들이 앉아 각자 노트북을 보며 일하고 있다. 같은 테이블 직원들과는 아바타 머리에 뜬 영상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다른 테이블에서 하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직방 가상 사무실을 나가면 바로 옆에 30층 짜리 건물이 보인다. 가는 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킥보드를 타고 갔다. 13개층에 고객사가 입주해있다. 가령 아워홈의 가상 사무실에는 콜센터가 입주해 상담사들이 각자 집에서 일한다고 했다. 이 이사는 "상담사가 팀장을 부르면 가상 사무실에 대기 중이던 팀장이 옆으로 가 말을 들어주기도 한다"고 했다. 커다란 카페 같은 공간인 '허브'에서 고객사들과 모여 대화도 할 수 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관련 기업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직방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아시스 엔터프라이즈나 원 리얼티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하고 희망 기업과 컨택포인트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미국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관계자는 "가상 부동산 임대업은 처음 본다"며 "미국·독일 등에서도 비대면 근무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방법을 고민 중인데 협력관계를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은 전세사기 방지 시스템인 '지킴중개'도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사실상 직방이 빌라 안전성을 점검해주는 시스템이다. 지킴중개사는 직방이 직접 현장 확인·서류 검증을 마친 매물 리스트를 제공받는다. 이용자는 실측 사이즈까지 제공하는 VR콘텐츠와 매물 관련 정보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전세사기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직방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확대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킴중개사와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 품질 개선 및 서비스 영역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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