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주전 경쟁→더 리흐트 짜증났다 “투헬 감독과 행복하지 않아”

가동민 기자 2023. 9.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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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적은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행복하지 않다. 투헬 감독 밑에서 생활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 4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점점 짜증이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더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데뷔했다. 더 리흐트는 2018-19시즌 아약스의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비록 토트넘 훗스퍼에 패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더 리흐트는 활약을 인정받아 UEFA 올해의 팀, FIFA FIFPro 월드 XI에 뽑혔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유벤투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어린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수비를 보여줬다. 더 리흐트는 이적하자마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더 리흐트은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뮌헨이 접근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에도 붙박이 주전이었고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더 리흐트의 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와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고, 2라운드에선 코너킥 헤더 득점까지 터트렸다. 김민재는 적응 기간 필요 없이 수비에서 맹활약했고 나폴리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이적 한 달 만에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일찌감치 다른 팀들과 승점 차이를 크게 별렸고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우승 이후 처음이었다. UCL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시즌 내내 벽같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재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뮌헨과 연결됐다. 이적 시장 초반에는 맨유행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주춤하는 사이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왔고 결국 뮌헨이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3번을 달고 뛰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메가 클럽' 뮌헨에서도 김민재의 주전 걱정은 없었다. 독일에선 김민재와 더 리흐트 조합의 주전 센터백을 예상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진 라인은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실력으로 코치진의 마음을 잡아야 베스트11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더 리히트와 빠른 시간 내에 친해진 모습이었다. 더 리히트는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는 집중력과 침착함을 겸비한 수비수다”라고 말했다.


프리시즌까지는 김민재,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골고루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이 굳어졌다. 김민재는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하며 뮌헨 데뷔전을 가졌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에는 선발로 나오고 있다. 우파메카노도 폼을 되찾으며 더 리흐트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더 리흐트는 후반 종료 직전 교체로 출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김민재와 교체되면서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기도 했다.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이었던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출전하면서 고작 36분을 소화했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유와 경기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더 리흐트는 불만을 표시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더 리흐트는 부상 복귀 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이런 상황에서 좌절했다. 맨유와 경기에에 출전하지 못하자 한 마디도 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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