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단식 중단 환영, 국정 혼란 사과해야”
국민의힘은 단식 중단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방탄 국회를 초래하고 국정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날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본다는 국민 여론이 46%로, 그렇지 않다는 여론 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의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대해선 “국회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제라도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 사법부의 시간이다”라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회복해 영장심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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