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의겸, 가짜뉴스 중독인가…이재명 방탄 위해 사법부 흔들기"

"이재명 구속영장 전담 판사, 한동훈 대학 동기란 가짜뉴스 유포"
"민주당 저열한 행태 분노…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KBS도 책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가짜뉴스 중독인가"라며 "수차례 가짜뉴스를 유포해 당 대변인까지 사퇴했으면서 이제는 가짜뉴스를 당 대표 방탄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어제(22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전담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여서 검찰이 영장 판사를 선택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판사는 한 장관과 대학 동기도 아니며 일면식도 없다"며 "김 의원의 가짜뉴스는 법원이 어떤 판결을 해도 믿지 않겠다는 사법부 흔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한 이 대표 수사를 물타기하기 위해 검찰을 악마화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까지 흔들고 있다"며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당 대표 방탄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마저 흔드는 민주당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가짜뉴스 상습 유포자에게 판을 깔아주고 제대로 된 확인조차 하지 않은 KBS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가짜뉴스로 사법부를 공격하고 국민을 현혹한다고 해서 이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가 가려지고 구속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꼼수로 위기를 모면할 생각은 하지 마라"고도 말했다.

전날(22일) 김 의원은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담당 판사가 한 장관과 서울법대 92학번 동기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서 판단을 선택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날(23일)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와 한 장관은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며 김 의원이 '가짜뉴스 유포'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유창훈 서울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유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