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의료진과 협의해 법원출석"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더 이상 단식은 안 된다는 의료진의 강력 권고에 따른 건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방금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단식 중단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정부의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입니다.

그 동안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초선·중진 의원 모임 등 당 안팎 인사들의 거듭된 만류에도 단식을 지속해 왔는데요.

즉각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강력 권고가 단식 중단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히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의료진의 결정이지 대표의 의사결정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 등 당 지도부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등 잇따른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입원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의 영장심사 등 외부 일정도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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