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4일간의 단식 중단…법원 영장심사 출석할 듯

회복 치료 돌입…"의료진 결정"
"의료진과 협의해 외부일정 소화"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재명 민주당가 대화하고 있는 모습.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간의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이 대표에 대한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뜻을 밝힌 것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