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밤나무꿀 면역력 향상·바이러스 억제 효과"

강창구 2023. 9. 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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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예부터 밤나무꿀은 각종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면서 민간에서 많이 애용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밤나무꿀의 효능을 연구한 결과 실제 면역력 향상이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6월 중순 생산되는 진한 갈색의 밤나무꿀입니다.

예부터 민간에서 자양 강장이나 기관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향이 강하고 약간의 쓴맛이 있어 아카시아꿀 등에 비해 선호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김용래 / 한국양봉농협조합장> "밤꿀은 쓴맛과 특유의 향을 가진 암갈색의 꿀로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은 탓에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밤나무꿀의 효능을 연구해보니 실제 면역력 향상이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을 최대 62.2%나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건강회복 속도나 생존율이 월등히 높았고 면역세포 활성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반응도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장기 /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선천면역 관련 인자인 인터페론 베타를 증가시켰고요. 그리고 NK세포 활성도 증가시켰습니다."

밤나무꿀에는 아카시아꿀 등 다른 꿀에서 검출되지 않는 키누렌산이란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최홍민 /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농업연구사> "밤꿀을 이용하여 건강기능식품이나 메디푸드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밤나무꿀은 국내에서 연간 2천톤가량 생산되는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밤나무꿀 #인터페론 #NK세포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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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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