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의 특별한 공간 '명란브랜드연구소'

고휘훈 2023. 9. 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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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은 과거 명태의 알, 즉 '명란'의 집결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부산 동구청이 '명란'을 주제로 특별한 공간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어떤 장소인지 소개합니다.

[기자]

부산 동구 초량 산복도로 일대.

빼곡한 주택 사이로 붉은 벽돌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명란브랜드연구소'라는 이색적인 이름을 가진 이곳은 동구의 대표 관광시설입니다.

지하1층, 지상 5층짜리 이 건물엔 명란 역사관부터 레스토랑, 카페, 지역주민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최향진 / 부산 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광계장> "명란 삼남매 캐릭터를 만나실 수 있고요. 명란삼남매 '도레미'를 활용한 귀여운 관광상품들이 있고 명란스토리지에는 명란을 활용한 상품, 명란어묵, 명란고로케 등이 있습니다."

부산 동구에는 20세기 초반 부산 상거래의 중심 역할을 했던 '남선창고'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간신히 터의 형태만 남아있지만, 과거 배편을 통해 원산에서 실려 온 명태가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여 '명태고방'이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명태의 부산물인 명란도 자연스럽게 인근 초량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초량에서 태어나 명란젓을 먹고 자란 일본인 '카와하라 도시오'는 광복 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명란 가게를 열었습니다.

훗날 그 가게는 일본 최대 명란젓 기업인 '후쿠야'로 성장합니다.

동구청은 '명란브랜드연구소'에 이러한 지역 역사를 담고, 문화콘텐츠 확장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향진 / 부산 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광계장> "명란을 주제로 한 특별한 공간이 동구 초량 이바구길에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오랜만에 오셔서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명란브랜드연구소 #명란 #부산_초량 #이바구길 #후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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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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