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시진핑 오늘 오후 회담…관계개선 논의

문재연 2023. 9.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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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날 '2022항저우 하계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게임)' 개막식 전인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한중 차관대화 정례화 등 대화채널 활성화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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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시진핑, 한중관계 개선 협의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사 타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날 '2022항저우 하계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게임)' 개막식 전인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방한을 요청하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당시 리 총리에게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했다. 중국 측은 이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한중일 차관보급 협의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한중 차관대화 정례화 등 대화채널 활성화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을 마지막으로 지난 9년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의 방중을 역제안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2019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렸던 만큼 외교관례에 따르면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이 순서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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