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尹 대통령 추석선물 받아" 인증샷...서귀포 감귤소금 등 '호화 구성'

가세연 김세의 대표, SNS에 선물 사진·카드 공개
대통령 내외 명의 인사카드엔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윤 대통령 부부 추석 선물(가세연 김세의 대표 SNS 갈무리)

대표적 극우 성향 유튜버로 꼽히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추석 선물이 발송됐습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지난 21일 본인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받은 추석 선물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선물 세트는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충남 태안 들기름 등 전국 각지에서 나는 가공식품들로 구성됐습니다.

식품이 담긴 유리병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명의로 된 추석 인사 카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사 카드에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행복으로 가득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기재됐습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 SNS 갈무리

김세의 대표는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 감사합니다. 저희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런 추석 선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가세연을 끝까지 응원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라고 썼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추석에도 극우 성향 유튜버로 알려진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에게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김상진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 추석 선물 인사카드(가세연 김세의 대표 SNS 갈무리)

윤 대통령 부부 추석 선물 포장지(가세연 김세의 대표 SNS 갈무리)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