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신나게 놀던 우리 아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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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생길 수 있다.
② 머리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경우로, 머리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지 못했더라도 '쿵' 소리가 난 이후에 아이가 의식이 멍하고 침을 흘리거나, 눈이 빠르게 흔들리거나(안구진탕),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의 신경증상을 보이면 머리에 충격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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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생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다뤄볼 낙상은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흔하며 여행을 가려고 차 뒷좌석에 태웠을 때나 평소에는 얌전히 올라가 있던 식탁에 잠깐 올려놓았을 때, 목욕 후에 말리려고 준비할 때 등 다양한 경우에 발생한다. 상황은 다르지만 교통사고나 문에 끼이는 사고도 큰 맥락에서 보면 몸에 충격이 가해진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사람도 교통사고가 나면 당일에 멀쩡한 듯 느껴지더라도 다음 날 온갖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숨기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자신의 키보다 2-3배 높은 곳에서 떨어졌어도 당장은 멀쩡해 보일 수 있지만 추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충분히 있다.
① 다리
떨어진 이후 급하게 착지를 시도하다가 잘못된 자세로 땅을 짚으며 다치는 경우로 다리를 절뚝이는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보통 보행하는 장면을 눈으로 평가하고, 여기저기 만져보며 신체검사를 한 뒤 x-ray 촬영을 진행한다.
근육이나 인대에 염좌가 생긴 정도라면 내복약을 먹으며 나을 수 있지만 발가락이나 다리가 골절된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특히 낙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주로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들인데, 이 시기에는 아직 강하지 않은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
② 머리
심하게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두부처럼 연약한 뇌조직이 물리적인 충격을 받고 점점 부종이 생기면서 뇌압이 증가하는 것이 신경증상의 원인이 된다. 뇌부종은 충격 이후 3-4일 동안 점점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긴가민가한 증상을 보인다고 해도 병원에 빨리 가서 초기에 뇌압 강하 약물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x-ray 만으로는 두개골 골절 외에는 진단할 수 없고 MRI나 CT로만 뇌실질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마취가 필요한 과정이므로 곧바로 시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불행하게도 뒤통수 쪽을 다쳤다면, 심장박동이나 호흡 등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뇌의 중요한 부분이 자리하고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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