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해서 파양 당했어요"…까만콩 강아지 쿠쿠[가족의 발견(犬)]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입력 2023. 9.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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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너무 활발해서 못 키우겠어요."

까만 털이 매력인 쿠쿠는 활발하다는 이유로 입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양됐다.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입양자가 파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쿠쿠는 4월 2일생(추정)으로 아직 생후 6개월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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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보호 중인 푸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쿠쿠(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개가 너무 활발해서 못 키우겠어요."

까만 털이 매력인 쿠쿠는 활발하다는 이유로 입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양됐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발견된 쿠쿠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보호받던 푸들 강아지다.

동구협은 현재 지자체와 계약을 맺은 후 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하는 개체수가 너무 많아 공고 기간이 지나면 부득이하게 안락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23일 동물단체에 따르면 쿠쿠도 자칫 안락사의 위험에 처해있던 중 입양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입양자가 나타나면서 쿠쿠에게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 생겼다. 하지만 빛은 이내 다시 어둠으로 바뀌었다.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입양자가 파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유는 '너무 활발해서'였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쿠쿠(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 뉴스1

쿠쿠는 4월 2일생(추정)으로 아직 생후 6개월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다. 사람으로 치면 한창 보호받고 뛰어다닐 시기다. '사회화 시기'인 쿠쿠의 성격이 활발한 것은 당연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동구협은 최근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에 쿠쿠 보호를 부탁했다. 동행은 서울시 민관협력 동물입양센터인 '발라당'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협의 요청에 최미금 동행 대표는 "미래가 창창한 강아지를 안락사할 수는 없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안락사의 위험에서 벗어난 쿠쿠는 새로운 입양자 또는 임시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미금 대표는 "파양은 동물을 두 번 죽이는 일이기에 쉽게 입양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감 있는 입양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해피펫]

쿠쿠 / 4월 20일생(추정) / 수컷 / 푸들 / 3㎏

입양문의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한국마즈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

hangard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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