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차 출국…시진핑 만날까

문재연 2023. 9. 23.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 총리는 1박2일 일정으로 항저우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이 확정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하며 "그동안 문체부 장관이 가던 걸 총리가 가는 건 한중 간의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면담 막판 조율…한중알 정상회의 논의할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총리실은 개막식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항저우로 출박했다. 한 총리는 1박2일 일정으로 항저우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시주석과의 만남도 갖게 될 예정이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시 주석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을 위한 환영 연회와 양자회담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시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방한을 요청하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이 확정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하며 "그동안 문체부 장관이 가던 걸 총리가 가는 건 한중 간의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채택된 국무총리 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한 총리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임건의안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한 총리는 업무수행을 계속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박진 외교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도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