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범죄 혐의자 구하려 모든 권력 쏟아붓는 공범"

"이재명 조사, 정치적 다툼 아닌 범죄와의 전쟁"
"이재명 수사·판결 맡기고 민생 현안 처리해야"

발언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대표 검찰 조사와 체포동의안 가결을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범죄 혐의자를 구하기 위해 모든 권력을 쏟아붓는 공범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가"라며 "악질 범죄혐의자 한 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정당인가. 아니면, 범죄혐의자 보호를 위한 전문 로펌인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진정 정쟁으로만 받아들이는 건가"라며 "당대표의 악질적 범죄 행위가 세상에 드러나 총선에 미칠 악영향만 걱정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전과 4범인 이 대표를 둘러싼 숱한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쟁으로 몰며 사법 방해를 일삼는 것은 큰 범주에서 볼 때 공범 행위나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다툼이 아닌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이 대표가 저지른 행위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한 어떤 범죄보다 흉악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칭했다.

이어 "뚜렷한 증거들이 뒷받침되고 있음에도 오로지 당리당략과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셈법만으로 '선별적 정의'를 외치는 행태에 경고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국민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사법 방해 행위를 보면서 권력을 손에 쥔 범죄 혐의자를 정당하게 조사하고 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목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할 일은 범죄 혐의자를 구하기 위한 집단행동이 아니라 당을 믿고 표를 줬던 국민을 위한 민생 현안 처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다. 범죄 혐의자에 대한 수사와 판결은 검찰과 사법부에 맡기고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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