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공천 거래 제안? 비명계 아닌 오히려 친명계가 먼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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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비 이재명) 중 한 명인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배경을 두고 친명(친 이재명)계 일각에서 비명계의 공천권 지분 거래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그 얘기(공천권)는 비명 쪽에서 나온 게 아니고 오히려 이 대표 쪽에서 그런 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서 얘기하고 전화한 사람도 있고, 그 과정에 직접 관련된 의원들이 있어서 제가 그걸 확인했다"며 "오히려 (비명계는) '그런(공천권 치분 거래)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라', '공천 문제 때문에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 포기라는) 대국민 약속 문제를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며 발끈했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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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거래 제안 놓고 친명-비명 진실게임 양상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비 이재명) 중 한 명인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배경을 두고 친명(친 이재명)계 일각에서 비명계의 공천권 지분 거래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그 얘기(공천권)는 비명 쪽에서 나온 게 아니고 오히려 이 대표 쪽에서 그런 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2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걸 아는 사람이 몇 안 된다고 해서 공천 문제를 갖고 (비명계) 의원들을 마치 하등동물 취급하듯 몰아버리면 그건 진짜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며 친명계를 강력 비판했다.
앞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명계를 겨냥해 "마지막까지 거래를 하려 하고 조건을 달고 하더니 결국 등에 칼을 꽂는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40명의 이탈표가 나온 가운데 친명계와 비명계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까지 부결 조건을 놓고 거래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비명계는 부결 조건으로 이 대표의 사퇴 또는 공천권을 포기한 채 2선 후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이 오히려 친명계가 먼저 공천 거래를 제안하며 비명계를 사실상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양측 간 공천 거래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서 얘기하고 전화한 사람도 있고, 그 과정에 직접 관련된 의원들이 있어서 제가 그걸 확인했다"며 "오히려 (비명계는) ‘그런(공천권 치분 거래)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라’, ‘공천 문제 때문에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 포기라는) 대국민 약속 문제를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며 발끈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문제는 당내에서 주고받고 하는 거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당이냐, 약속을 뒤엎는 당이냐 하는 기로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에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민주당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최대 40표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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