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제 위해 ‘마녀사냥’ 본격화… 개딸 등에 업은 ‘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유의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을 맞이한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는 22일 찬성표를 행사한 30명 안팎의 의원들을 '매국노'에 빗대며 사실상 '색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그룹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겨냥한 '문자 공세'를 이어가자 이에 힘입은 친명 지도부가 '이재명 체제'를 어떻게든 유지하고자 '마녀사냥'을 본격화할 태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결 의심받은 고민정 “난 부결” 해명
野 지도부 “李 영장기각 탄원서 내라”
비명계 14명 살인예고 글… 경찰 수사
초유의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을 맞이한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는 22일 찬성표를 행사한 30명 안팎의 의원들을 ‘매국노’에 빗대며 사실상 ‘색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그룹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겨냥한 ‘문자 공세’를 이어가자 이에 힘입은 친명 지도부가 ‘이재명 체제’를 어떻게든 유지하고자 ‘마녀사냥’을 본격화할 태세다.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의 횡포에 눈치를 보고 있다.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개딸 그룹으로부터 찬성표 행사자로 지목되자 “사람이 사경을 헤매는데 (이 대표를) 노무현처럼, 조국처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부결표를 던졌다”고 해명에 나섰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 앞을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개딸 그룹의 공격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고 최고위원은 표결 전에 찍힌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범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표결 당시 본인의 명패와 ‘부’(부결)라고 쓴 투표 용지의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 팬카페에는 ‘살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제목으로 어 의원의 투표용지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강성 지지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투표 인증을 요구하는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
李 팬카페에 올라온 어기구 의원 투표 사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투표 용지와 명패를 함께 찍은 사진. 어 의원은 이를 당원 100여명이 있는 단톡방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캡처 |
한 의원은 “투표 결과를 접하고 흥분해서 희생양을 찾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직하지 못하고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은 “나도 부결표를 던졌는데 찬성표 던진 것으로 알려졌더라”며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에 전달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25일까지 사무총장실로 제출하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이를 두고 탄원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은 의원들을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간주하고 색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시·도당에 탄원서를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보냈다.
이날 한 커뮤니티에는 비명계 민주당 의원 14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살인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