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신재우 기자 2023. 9.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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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어야 했지요. 미국이 어떻게 나올까, 미국의 개입으로 실패하게 되면 모든 것이 끝장인데. 그런 고민에 끝없이 빠져들게 말입니다. 하지만 각하는 오히려 푸틴으로 하여금 이를 일거에 걷어내도록, 아주 시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치 실제 백악관에서 오갈 것 같은 이 대화는 김진명 작가의 신작 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타북스)의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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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사진=이타북스 제공) 2023.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푸틴의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어야 했지요. 미국이 어떻게 나올까, 미국의 개입으로 실패하게 되면 모든 것이 끝장인데. 그런 고민에 끝없이 빠져들게 말입니다. 하지만 각하는 오히려 푸틴으로 하여금 이를 일거에 걷어내도록, 아주 시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치 실제 백악관에서 오갈 것 같은 이 대화는 김진명 작가의 신작 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타북스)의 한 대목이다.

'고구려' 시리즈부터 명성황후 시해를 다룬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수많은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소설을 써온 김진명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을 내놨다. "만약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핵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현재의 전쟁 상황에 김진명다운 서사를 더했다.

소설에는 바이든, 푸틴, 시진핑 등 주요 국가의 지도자 이름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한다. 소설을 통해 현재 국제 사회를 돌아보라는 의도다. 소설 속 푸틴은 서방 국가를 상대로 내건 휴전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심한다. 이대로 물러나면 자신의 권력도 종말을 맞을 상황에서 절치부심 끝에 상황 타개를 위해 핵공격을 고민하게 된다.

김진명은 작가의 말에서 "혹자는 러시아 지도자 이름을 이렇게 원색적으로 써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겠지만, 러시아 지도자 푸틴이 아니라 인류에 최초의 핵 협박을 가하는 최대 악 푸틴을 지목하고자 했다"며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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