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중일 정상회의 논의한다…오늘 시진핑 회담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항저우행…시 주석 회담 예정
한중일 정상회의 조속 개최, 시 주석 방한 등 요청할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5일 간 동유럽 국가인 체코·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3.9.12/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개막식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항저우로 출발했다.

한 총리는 1박2일 일정으로 항저우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한 총리는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22일) 화춘잉 대변인을 통해 시 주석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을 위한 환영 연회와 양자 회담 등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시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이날 오후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정상회담 이후 약 10개월 만에 시 주석과 한국 고위급 인사가 다시 만나게 된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중국 2인자인 리창(李强) 총리와 회담을 가진지 16일 만의 한중 고위급 교류이기도 하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한중정상회담의 추진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한 총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이 확정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하며 "그동안 문체부 장관이 가던 걸 총리가 가는 건 한중 간의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