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칸·911부터 신형 카이엔까지…서킷서 만난 ‘포르쉐 어벤저스’
브레이크 성능 테스트하고 트랙 따라 고속 주행
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트랙·공도 모두 안성맞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타이칸, 911, 718, 파나메라, 마칸, 신형 카이엔.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에서는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포르쉐 본사는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고객에게 자사의 차량을 선보이는 월드 로드쇼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55개국에서 4만7000여 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포르쉐가 창립 75주년을 맞은 해라 더욱 뜻깊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이정표를 함께 축하하고, 브랜드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코너를 달리다 보면 포르쉐의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행사를 위해 독일에서 차량 26대를 공수해 왔다. 또 전문 드라이버로 구성된 인스트럭터 10명을 배정했다. 이날 참가한 미디어들은 10여 명씩 총 4개 조로 나뉘어 포르쉐의 다양한 차량들을 체험했다. 각 팀당 2명의 인스트럭터가 배정됐다.
가장 먼저 포르쉐의 2도어 스포츠카 라인업을 서킷에서 주행했다. 911 카레나 4S, 911 카레나 4 GTS, 718 카이맨 GT4 RS 등을 순차적으로 시승했다.
특히 국내에는 출시된 적 없는 718 카이맨 GT4 RS는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한 차답게 트랙에서 압도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 차는 콤팩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꼽힌다.
뿜어내는 독특한 엔진음과 살짝만 밟아도 강력하게 치고 나가는 날렵한 움직임에 압도됐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닛 및 프런트 윙 덕분에 공차 중량은 1415㎏에 불과하다.
포르쉐 로드쇼의 가장 큰 매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성능차를 트랙에서 마음껏 밟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스트럭터는 서킷 초심자들을 끊임없이 독려하며 보다 자신감 있게 드라이빙을 하라고 조언한다. 인스트럭터는 무전기를 통해 “포르쉐의 차를 믿고 보다 과감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으세요. 급격한 커브에서도 차는 절대 뒤집어 지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칸 4S와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S 등 포르쉐의 전기차 라인업도 트랙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타이칸 터보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에 도달한다. 전기차답게 고요하면서도 살짝만 밟아도 압도적인 힘이 느껴졌다.
이날 코스의 백미는 바로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이다. 카이엔은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포르쉐가 처음으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카이엔은 한국인이 유독 사랑하는 포르쉐 모델이기도 하다. 차량 출고까지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매운 고추(Cayenne)’를 뜻하는 이름처럼 SUV에서도 포르쉐가 매운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먼저 카이엔 터보 GT모델로 3.3초의 제로백 및 브레이크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주행모드를 변경한 후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자 런치컨트롤 모드가 활성화됐다. 계기판에 런치컨트롤 동작이 표시됐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자, 순식간에 치고 나갔다.
특히 인스트럭터가 먼저 한 바퀴 시범을 보인 뒤 운전대를 교대하는 데 조수석에서 경험하니 목이 순식간에 뒤로 넘어가면서 온몸으로 속도감이 느껴졌다. 브레이크 제동 성능도 훌륭했다.
표시된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는 행동을 참가자들이 수십 차례 반복했음에도 문제가 생기는 차량은 없었다. 카이엔 GT에는 4리터 8V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673마력을 발휘하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소요된다.
최근 출시된 차량인 만큼 카이엔을 도로에서 체험해 보는 세션도 있었다. 인스트럭터와 함께 카이엔 기본 모델을 타고 에버랜드 주변의 와인딩 코스 및 일반 도로를 주행했다.
트랙에서 느꼈던 강력한 퍼포먼스와는 정반대의 카이엔을 만날 수 있었다. 안락하면서도 넉넉한 공간을 비롯해 새롭게 적용된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 10.9인치의 조수석 디스플레이, 정교한 디자인과 조명 기술이 돋보였다. 기본 카이엔은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m의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포르쉐는 이번 행사를 6~17일까지 진행했다. 일반 고객 세션 외 미디어, 자사 직원 초청 세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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